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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상자' · 거북섬' 공방 격화

<앵커>

대선일이 가까워지면서 후보 진영 간의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지지자에게 곶감 상자를 받은 걸 두고, 또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에 대해 말한 내용을 놓고, 양 측이 격하게 맞붙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경북 상주 유세 현장.

한 지지자 자녀의 손에 있던 '노란 보자기'가 김 후보에게 전달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24일) : 곶감부터 사과 또 이렇게, 아까 작약입니까? 꽃도 많이 주시고 우리 상주가 이렇게 잘 돼서 기쁩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김 후보가 정치자금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법으로 해당 물품을 받았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7일 나주에서 배 바구니를, 19일 홍대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받았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당시 이재명 후보는 받은 물품 일부는 돌려줬고, 일부는 대금을 지급했다며 김 후보와 달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재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측도 다시 당시 김 후보에게 전달된 상주 곶감 등 지역 특산물을 돌려줬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경기 시흥시에 있는 거북섬 관련 발언을 놓고도 양측은 맞붙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시흥 유세 도중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시화호에 조성된 거북섬의 인공 서핑장을 만들었다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24일) :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알아서 해줄 테니까 이리 오라고 저희가 유인을 해 가지고 큰 기업 하나를 유치했다, 그 말이죠.]

그러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그 주변에서 장사가 안되고 지역 상인들은 속이 터지는데, 그런 자랑을 하니 시흥 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SNS에서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던 2018년 그런 상황을 타파하려고 서핑장을 유치했던 사실을 언급했던 것이라며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이준석 후보 등을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의 상가 공실률이 올해 1월 기준 87%라는 점을 외면한 것 아니냐며 별도의 특위를 구성해서 따져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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