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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세번째 포토라인도 '묵묵부답'…법정서도 발언 없이 지켜봐

내란혐의 5차 공판 출석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내란혐의 5차 공판 출석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26일) 내란 혐의 재판에 세 번째 지상 출입구로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법정으로 직행했습니다.

이날 재판은 대통령 선거일인 6월 3일에 앞서 열린 마지막 재판으로 다음 재판은 대선 이후인 6월 9일에 진행됩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전 10시쯤 법원청사 서관 입구에 도착해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께 할 말이 있는지, 불법 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없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의 비화폰 압수수색영장 발부 요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정선거 관련 영화는 왜 봤는지' 등을 묻는 말에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오후 6시 25분쯤 서관 밖으로 나와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보였을 뿐 '도끼로 문 부수고 (국회 내부로) 들어가란 지시를 하지 않았나', '전직 국무위원들이 줄줄이 경찰조사 받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오전 공판이 끝나고 휴정 때 법정 밖으로 나왔을 때는 한 말씀해 달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기도 했으나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 안에서도 발언 기회를 구하지 않고 조용히 재판 진행을 지켜봤습니다.

가끔 옆자리의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와 뭔가 상의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오전 재판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을 대상으로 검찰 조서 등이 사실대로 기재됐는지 진정성립을 확인하는 절차가 길어지자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통과한 건 이날이 세 번째입니다.

2차 공판 때까지는 법원 허가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입했으나 지난 12일 3차 재판부터는 일반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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