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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표심 노리는 민주당…'집토끼' 다잡는 국민의힘

<앵커>

정치부 김기태 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Q. 민주당 전략 변화, 이유는?

[김기태 기자 :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전보다 지지율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나오죠. 반면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조금씩 반등하는 것으로 나오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오늘(26일) 직접 대법관 증원 논의는 지금은 할 때가 아니라고 했고 연일 민생에 집중하겠다, 한미 동맹 토대로 실용 외교하겠다, 이런 메시지 내고 있습니다.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우클릭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풀이가 되는데 지금 지지율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Q. 국민의힘 막판 전략은?

[김기태 기자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미리 승패를 단정 짓고 혹시나 투표장으로 안 올 수도 있는 집토끼들의 마음부터 다잡겠다는 전략을 보였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의 충청 유세 현장 보면 국민의힘이 앞으로 뭘 하겠다. 이런 얘기보다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 예전에 이런 이런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니 꼭 막아달라. 이런 주장을 주로 폈습니다. 일단 집토끼들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걸 투표장에 나서서 꼭 막아달라, 이런 간단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는 것으로 봐야겠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반전의 길목에 확실히 올라섰다는 희망 섞인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Q. 단일화 가능성은?

[김기태 기자 : 사실 단일화라는 건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될 때 적어도 그렇게 판단이 될 때 가능한 거잖아요. 과거 DJP연합은 김대중이라는 워낙 확실한 리더가 단일화 이후를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요. 노무현 정몽준, 문재인 안철수,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역시 합치면 확실히 이긴다, 이런 계산이 미리 섰기 때문에 단일화와 선거 이후를 생각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과거에 비해서 합쳤을 때의 승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게 범보수 앞에 놓인 현실이죠.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보면 단일화한다는 건 선거 이후 사실상 국민의힘의 복귀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설령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다음 대선을 노릴 수 있는 이 후보 입장에서는 자신의 개혁성, 선명성이 희석되면서 젊은 지지층이 분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설령 국민의힘에 복귀해서 당의 요직, 주류가 되더라도 손해 보는 결정일 수 있다는 딜레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단일화의 필요성은 크지만 이준석 후보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목을 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기싸움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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