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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5월 추가 모집 곧 마감…입영 연기·인턴 수련 단축 변수

전공의협의회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5월 추가 모집 마감이 머지않은 가운데 사직 전공의 대부분이 뚜렷한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의 수련병원들은 오는 27일 전후로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말에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이번 추가 모집은 정부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 의료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수련 재개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한 데 따른 것입니다.

통상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 전공의 정기 모집과는 '별개'의 추가 모집으로,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전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접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주요 수련병원 지원자는 아직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입영 연기와 인턴 수련 기간 단축 등의 약속을 받아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군 미필 전공의들은 현재 입영 대기 상태로 이번에 복귀하더라도 내년이나 내후년 영장이 나오면 입대해야 할 수도 있어 수련 도중 군대에 끌려가지 않도록 입영 특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병무청은 복귀 규모와 군 의료인력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배려해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병무청 관계자는 "향후 의무장교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전공의들이 의무사관후보생 신분으로 최대한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공의들이 수련을 무리 없이 이어가게 하려면 이번 추가 모집에 응시한 인턴의 수련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의료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공의는 인턴 1년을 마치고 진료과목을 정해 레지던트 3∼4년의 수련을 거치는 데, 인턴이 이번 5월에 복귀해 12개월간의 수련을 마치면 내년 3월에 레지던트 1년 차 수련을 개시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이번에 복귀하는 인턴의 수련기간을 9개월로 단축해 달라고 복지부에 건의한 상태입니다.

복지부는 이러한 의료계의 요청과 관련,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전공의들의 대규모 복귀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면서도 지난 1∼2월 모집 때보다는 동요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마지막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마지막 날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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