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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올해도 '뜨거운 여름'…초여름부터 많은 비

기상청이 오늘(23일) 올여름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기온이 평년보다 더 높고 초여름인 6월부터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됐습니다.

지난 21일엔 역대 가장 더운 5월 아침을 기록할 정도로, 5월 중순 이후 때 이른 여름 더위가 나타났는데, 이 기세가 이어지며 올여름도 평년보다 더 더울 걸로 전망됐습니다.

기상청의 장기 전망은 전 세계 기후예측모델과 주변 해양의 수온, 해빙과 주변 대륙의 눈 덮임 등 기후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생산됩니다.

장기 전망은 확률 예보로 발표되는데, 6월 기온이 평년과 같거나 더 높을 확률이 80%, 7~8월은 90%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기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봄철에 높게 유지됐고, 유럽 눈 덮임과 북극 해빙이 적은 점 등이 여름철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온은 지난 50년간 꾸준히 증가해 1.1~1.5도 상승했습니다.

주변의 높은 해양 온도는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을 만들게 되는데,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돼 6월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걸로 전망됐습니다.

7,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걸로 예측됐는데, 통상 7월과 8월 우리나라에 내린 비의 양은 월평균 250에서 350mm 정도입니다.

[조경숙/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7월과 8월은 특히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달이기 때문에 (평년과)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기상청은 여름철 이상고온과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폭염 영향예보를 이틀 앞당겨 제공하고,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신세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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