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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간다더니…6시간 뒤 '김문수 지지' 선언

<앵커>

윤석열 정부에서 일했었던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다고 했다가 얼마 안 가서 그 결정을 취소했습니다. 그러고는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반대의견이 나온 건데, 이재명 후보는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김대남 전 행정관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른바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10월,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김대남/전 대통령실 행정관(지난해 7월) : (김건희) 여사가 그러니까 한동훈 때문에 진짜로 죽으려고 하더라고.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서울의 소리에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좋아하겠는데.]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인사 가운데선 처음으로 김 전 행정관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어제(21일) 알려졌습니다.

약 6시간쯤 뒤, 김 전 행정관은 "깊은 숙고 끝에 민주당 선대위 참여 결정을 공식 철회한다"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김 전 행정관의 선대위 합류에 반대 의견이 쏟아진 탓이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어쨌든 이러저러한 문제 제기들이 당내에 있을 수밖에 없는 인물 아니겠습니까?]

김 전 행정관은 SBS에 민주당 선대위 국민참여본부장인 김교흥 의원을 통해 선대위 합류가 결정됐던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우리가 영입한 게 아니라 본인이 돕겠다고 먼저 찾아온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위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통합의 가치를 훼손한 경솔한 조치로 보이기 때문에 재발 방지책 또는 필요하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얘기해 놓은 상탭니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윤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심사할 예정인데, 당내에선 대선 이후 입당 여부를 결정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최진회, 화면제공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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