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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설득 이어가는 LA올림픽 조직위…"빅리거 출전 기대"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사진=AP, 연합뉴스)
▲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세계적인 스타를 볼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오늘(22일) LA 올림픽 조직위원회(LA28)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LA 올림픽에 내보내는 것에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야구라는 종목을 위해서도, 선수를 위해서도, 그리고 올림픽을 위해서도 출전하는 게 옳은 일이다. 모든 이들에게 이득이라면 결국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LA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 미국프로풋볼(NFL)이 구단주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NFL 선수의 플래그 풋볼 출전을 허가한 것에 크게 고무된 상황입니다.

플래그 풋볼은 LA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되는 종목으로, 미식축구와 거의 유사합니다.

NFL 구단주 투표에서는 32개 구단이 모두 찬성한 만장일치가 나왔고, 팀당 1명씩만 출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와서먼 조직위원장은 MLB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면서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좋은 결과를 위한 논의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회장 역시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길 원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제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은 더 큰 관심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타니와 저지 등이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인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2028 LA 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리는 다저스타디움은 야구가 올림픽에 처음 시범종목으로 도입됐던 1984 LA 올림픽 경기를 치른 곳입니다.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2024 파리 올림픽 때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부활한 야구가 올림픽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려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슈퍼스타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는 시즌 중단입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7∼8월에 MLB 선수들이 차출되면 리그는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NFL은 그 기간이 비시즌이라 훈련을 며칠만 빼도 되지만, MLB는 잠시 멈춰야 합니다.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복잡한 문제다. 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들은 메이저리거로 대표팀을 꾸릴 것이고, 이는 시즌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런 점이 고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LA 올림픽은 마케팅 관점에서 MLB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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