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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장인 차 사드린다더니…결혼 직전 사라진 예비사위

결혼을 약속한 예비 신부의 가족을 대상으로 6억 원대 사기를 저지르고, 예식 하루 전날 해외로 도주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결혼을 앞둔 35살 남성 A 씨.

결혼을 준비하던 어느 날, 장인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겠다며 예비 장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차는 본인이 사겠지만 차량 등록비는 계약 당사자가 직접 입금해야 한다며 돈을 보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계약금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결혼식 비용을 빌리는가 하면, 건설사 대표인 지인으로부터 아파트 입주권을 살 수 있다며 예비 신부의 큰어머니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A 씨가 이렇게 2023년 8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예비 신부 B 씨의 가족들로부터 챙긴 돈은 모두 6억 7천500여만 원.

하지만 정작 결혼식 하루 전, 예비 신랑은 종적을 감췄습니다.

A 씨는 그간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며 예비 신부인 B 씨와 B 씨 가족들을 속였습니다.

은행의 잔액잔고증명서는 물론, 각종 계약서까지 위조해 사기에 동원했습니다.

수사 끝에 해외로 도주한 A 씨를 체포할 수 있었지만, B 씨는 이미 친인척 관계가 파탄난 상태였습니다.

광주지법은 A 씨가 보석으로 석방되면 피해액을 매달 갚겠다는 허황된 주장만 하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는데요.

또 이미 사기 범행으로 실형과 벌금형을 받은 적 있고, 다른 사기 범행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사기를 벌였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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