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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돔' 이스라엘 "한국과 미사일 방어 기술 공유 의사…최고 협력 될 것"

'아이언돔' 이스라엘 "한국과 미사일 방어 기술 공유 의사…최고 협력 될 것"
▲ 19일(현지 시간) 아비브 에즈라 이스라엘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예루살렘 외무부 청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자신들의 세계 최고 수준 미사일 방어망 등을 거론하며 한국과의 안보 협력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아비브 에즈라 차관보는 19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의 외무부 청사에서 가진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의 외교 정책 기조가 기존 미국, 유럽 중심에서 나아가 최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군사·정보 분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즈라 차관보는 이러한 협력이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난 이란과 그 대리 세력 간의 뚜렷한 연결에서 나타난 '급진 세력'들 간의 연계에 맞서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각각 이란과 북한의 핵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과 한국이 비슷한 처지라고 강조한 에즈라 차관보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와 정보 당국을 비롯한 기관들 간의 (협력) 채널, 파이프라인을 개설함으로써 많은 것을 함께 배우고 공유할 수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기술을 기꺼이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즈라 차관보는 "우리가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다중의 방어 시스템을 가졌다는 것은 기꺼이 공유할 의사가 있는 부분"이라면서 미사일 기술은 한국과 이스라엘 간 협력의 "최고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전 요격률이 90%를 넘는 '아이언돔'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최근 한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기돈 사아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이스라엘 외무장관으로서는 15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안보 및 기술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에즈라 차관보는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여러 세력들은 이스라엘의 양국 및 다자간 관계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차기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최초로 이스라엘을 방문하기 원한다고도 밝혔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수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희생에 책임이 있다는 국제 사회의 강한 비난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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