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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경제론'·'원전 정책'…사안마다 난타전

<앵커>

후보들은 또, 정책 현안이나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놓고도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언급했던, 이른바 호텔 경제 이야기를 두고 한동안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박서경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가정을 전제로 예시를 들었습니다.

관광객이 호텔 예약금을 지불하면 그 돈으로 연쇄적 거래가 발생해, 관광객이 나중에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취지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6일) : 이 동네 들어온 돈 아무것도 없는데 동네에 거래가 쫙 일어난 거죠. 이게 경제죠.]

어제(18일)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를 '호텔경제론'이라 부르며 이렇게 비꼬았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돈 풀기 식 괴짜 경제학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경제 성장은 그런 식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순환'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쉽게 얘기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경제 순환이 필요하단 걸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설명한 거예요.]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그렇게 1로 돕니까, (한계)소비성향이?]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1로 돌진 않죠. 극단적인 예를 한 번 들어본 거라니까요. 왜 그렇게 단순하세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잘 관리되는 원전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안전하고 더 친환경적이라는, 이런 것은 인정하지 않습니까?]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그렇게 안전하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왜 났습니까. 체르노빌은 왜 사고 났어요?]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두고도 후보들은 분명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노란봉투법은) 대법원 판례가 이미 인정하는 것이고요. 국제 노동기구에서도 다 인정하는 거라서, 당연히 해야 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근데 이 노란봉투법은 사실 헌법에도 안 맞고 이거는 민법에도 안 맞고.]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후보 : 악법이라고요? 도대체 노동부 장관을 어디로 해 먹었습니까?]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넣을지에 대해선, 김문수 후보는 이런 예외 없이 어떻게 다른 나라와 경쟁하겠느냐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답지 않은 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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