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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응천 "윤 '백의종군'? 계속 참전하겠단 뜻"

- 윤 탈당 너무 늦어...이륙 전에 활주로 비워놨어야
- 백의종군? 계속 참전하겠다는 뜻...출당했어야
- 홍준표 '오지마라 하와이'...꽃놀이패 더 즐기셔야
- 한덕수 선대위 불참, 이준석과 단일화도 안 될 것
- 3년 전엔 비호감 대선, 이번 대선은 '혐오 대선'
- 민주당 간 개혁신당 인사들? 지지율 확보 못한 결과
- 김상욱, 이재명 극찬? 사법부 겁박이 법치 지킨 건가
- 대구, 무조건 찍어주는 곳 아냐...보수 결집 노력해야
- 다당제는 일생의 숙원사업, 의회 독재 그만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19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응천 개혁신당 전 의원


▷김태현 : 정확히 보름 남은 대선, 이분은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까 들어보죠. 조응천 개혁신당 전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응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어제 첫 번째 TV 토론이 있었어요, 경제 분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는 중요한 기회였다 이런 평가도 나오던데. 왜냐하면 토론에 워낙 또 자질이 있으니까. 어떻습니까, 어제 이준석 후보 잘한 것 같아요?
 
▶조응천 : 네, 그중에서는 군계일학이었죠.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떤 점에서요?
 
▶조응천 : 사실 운동장이 너무 좁았어요. 4명이 하니까 주제가 주고받고가 안 되고 자꾸 새잖아요. 거기다가 시간적 제약이 있으니까 답변하면 거기에 대해서 다시 재질문하고 재답변하고 이렇게 추궁하는 맛이 전혀 없이 그냥 단편적으로 흘러가서 그게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보면 다른 후보들은 예를 들어 이재명 후보 같으면 너무 악의적이다, 너무 왜곡한다 그런 식으로 대답은 안 하고 상대방에 대해서 오물 덮어씌우기하고 그다음 김문수 후보 같으면 여러 가지, 여러 가지라는 단어가 어제 여러 번 나왔어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뭘 예시를 못해, 여러 가지 이런 식으로 하시는데.
 
▷김태현 : 두루뭉술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군요.
 
▶조응천 : 콘텐츠가 두 분 다 없었어요. 근데 그에 비해서 이준석 후보는 딱딱딱 그래도 적확한 단어를 예시하면서, 수치를 예시하면서 하니까 그래도 토론다웠는데 어쨌든 손뼉도 맞장구를 쳐야지 소리가 나는데 다 피해버리니까 재미가 없었죠.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앞으로 보름 동안 지켜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지금 일주일째거든요. 근데 아직 구도가 크게 변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건 왜 그런다고 보세요?
 
▶조응천 : 우선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를 빨리 탈피하는 게 중요한데.
 
▷김태현 : 이준석 후보에게도 그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조응천 : 특히 지금 김문수 국민의힘 쪽에서 이준석은 그 양강 구도, 톱2 안에서 변화가 있잖아요. 거기서 다시 2차적인 영향을 받을 거고. 근데 그저께 탈당했죠, 윤 대통령이. 이걸 왜 이렇게 질질 끌어가지고 과연 이 선거 끝날 때까지 이재명 대 윤석열의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조금 의심이 들고 사실 이거는 쌍권이 들어오자마자 후보들을 위해서 먼저 했어야 돼요, 욕 얻어먹어 가면서. 그거 하라고 비상대책을 하는 거거든.
 
▷김태현 : 이미 국민의힘 경선 시작하기 전에.
 
▶조응천 : 그렇죠. 비행기 뜨기 전에 활주로 치워놔야지 조종사 보고 치우라고 그러면 언제 뜹니까?
 
▷김태현 : 그러네요.
 
▶조응천 : 그렇죠. 그거 안 해 가지고 그런 거고 거기다가 우여곡절 끝에 경선에서 이겼는데 곧장 나온 게 뭡니까? 한덕수 단일화 그걸로 한 주 까먹고 특히 마지막에는 모두 잠든 후에 한밤에 심야 당내 쿠데타 이걸로 완전히 정점을 찍었죠. 그래서 어쨌든 등록했어. 그 이후에 뭡니까? 윤통, 윤 대통령 탈당 문제로 또 일주일을 끌었죠. 그 정말 아까운 시간 보름을 당내 문제로 다 보냈다고. 이래가지고 뭘 어떻게 싸우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게 너무 늦은 바람에 구도가 변화가 없었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러면은 탈당했잖아요, 윤 전 대통령이. 뭔가 이제 그럼 구도가 좀 변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조응천 :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늦었고 또 사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얘기하느냐, 어떤 생각 갖고 있느냐 그거는 아마 저 김용태 위원장이 혼자 저렇게 얘기하겠냐. 후보하고 다 교감이 있었겠지라는 정도까지만 인정이 되는 거지 국민이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거는 후보 입에서 윤통과 어떻게 단절하느냐, 절연하느냐, 그게 어느 정도 강도인가 그런 걸 보고 싶어 했거든요. 그게 없었잖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후보 입에서 나온 거는 탈당 문제는 대통령에게 맡겨둔다 이거였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조응천 : 거기다가 윤 대통령 탈당의 변에서 사과와 반성은 1도 없었고 자유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이다.
 
▷김태현 : 백의종군.
 
▶조응천 : 그러면 종군이라는 건 계속 참전을 하겠다는 건데 그냥 계셔야 되거든요.
 
▷김태현 : 어떤 식으로 참전할 거라고 보십니까? 백의종군이니까 말 그대로 뭔가를 한다는 얘기잖아요.
 
▶조응천 : SNS 같은 데다가 계속 올리고 그렇게 자신의 뜻을 피력을 하시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빅텐트 3단계 로드맵 있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첫 번째가 윤 전 대통령 절연. 두 번째가 한동훈, 홍준표, 한덕수 세 사람 가세. 마지막이 이준석 후보하고 단일화 이건데 이 로드맵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의원님?
 
▶조응천 : 이건 이미 다 무산된 거 아닙니까?
 
▷김태현 : 그래요?
 
▶조응천 : 어쨌든 절연이라는 게 완전 절연으로 보이지 않고요. 출당을 시켰어야죠.
 
▷김태현 : 아예. 그러니까 후보가 주도가 돼서 잘라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조응천 : 지금 이 선거 구도를 바꾸려면. 그게 안 됐고.
 
▷김태현 : 일단 첫 번째부터 어그러졌다 이런 말씀이시구나.
 
▶조응천 : 한동훈 후보는 어쨌든 내걸었던 세 가지 중에 하나는 지금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후보 일정과 상관없이 돌겠다고 그래요.
 
▷김태현 : 내일부터.
 
▶조응천 : 제한적인 효과는 있을 겁니다. 근데 제가 보기에 홍준표, 한덕수 이 두 분 과연 모실 수 있을까. 특히 홍준표는 네가 가라 하와이가 아니고 오지 마라 하와이 아닙니까? 합세하기 힘들 것 같고.
 
▷김태현 : 오늘 김대식 의원 앞서 호놀룰루공항에 있을 때 저희랑 인터뷰했는데 쉽지 않을 것 같습니까? 최측근인데 김대식 의원이 그래도.
 
▶조응천 : 그런 일로 갈 것 같으면 지금 홍준표 시장도 상당히 지금 꽃놀이패죠.
 
▷김태현 : 꽃놀이패요?
 
▶조응천 : 어쨌든 이렇게 물러남으로써 성과를 높이는 그런 기기묘묘한 기술을 지금 보여주고 계시잖아요. 이걸 계속 즐기셔야죠.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홍준표 전 시장을 복귀시키려고 하와이까지 갔다고 보세요? 홍준표 전 시장이 돌아오면 판이 바뀝니까?
 
▶조응천 : 우선 홍준표 전 시장을 지지했던 분들이 꽤 계시잖아요. 그분들 중의 일부가 민주당으로 가기도 했다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분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우리가 이렇게까지 했다는 걸 보여드리는 거고 또 다른 정치인들 민주당 진영으로 넘어가는 것보다 홍준표 전 시장은 굉장히 중량급이잖아요. 그동안에 당내에서 하셨던 게 오죽 많습니까? 그런 홍 시장이 한 번 불 싸지르고 저쪽으로 가시면 대미지가 많이 큰 거죠. 그러니까 모실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갈 수는 없게끔, 우리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가?
 
▷김태현 : 한덕수 전 총리는 왜 선대위에 안 들어온다고 보세요? 왜냐하면 왜 그런지 얘기가 아예 없으니까 저희가 짐작할 수밖에 없거든요.
 
▶조응천 : 왜냐하면 이분은 당신이 후보 되는 거 외에는 입력된 프로그램이 없을 겁니다. 그 이후에 뭘 어떻게 하실지 사실 감이 안 잡히시는 거고 예를 들어 선대위 들어가시고 같이 돕는다 그러면 유세차 올라가서 마이크 잡아야 되는데 아마 그 그림이 잘 안 나오실 거예요, 이분한테는. 한 번도 안 해 보셔 가지고.
 
▷김태현 : 그러면 단일 후보로 나를 옹립하겠다, 이 약속을 믿고 왔는데 그게 안 돼가지고 지금 이러는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조응천 : 그렇죠.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하실지 그게 아예 입력이 안 돼 계실 것 같고 이준석 후보하고 단일화는 아마 끝까지 안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리고 마지막 3단계. 이준석 후보와는 단일화 절대 없다?
 
▶조응천 : 그렇죠.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이 올라가 가지고 이준석 후보 둘이 합치면 이재명 후보를 좀 위협할 수 있거나 이길 수 있다 이런 판단이 들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희망도 나오던데 전혀 아닙니까?
 
▶조응천 : 어쨌거나 후보로 확정되고 그때 시너지 효과가 좀 생겨야 되고요. 그다음에 선거운동 기간 딱 들어가면 또 일정 부분 좀 올라가야죠. 그전까지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들어가니까. 근데 그대로예요, 그대로.
 
▷김태현 : 판이 안 바뀌어, 아직까지.
 
▶조응천 : 그대로라는 거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딴 데 헛힘 다 쏟고 당내에서 그냥 우당탕탕 하느라고 눈살만 찌푸렸던 거 아닙니까? 이거 심각하다고 봅니다. 상대는 50%가 넘어가는데 그래도 제2당 후보가 2자를 그리고 있다? 이건 굉장히 심각한 거죠. 이번 주에, 이번 주말쯤에 30대 후반 정도 나오지 않으면 김문수로 안 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지 않겠어요? 거기다가 이준석 후보가 8%? 그 정도 나오잖아요. 만약에 이번 주에 두 자리 그린다.
 
▷김태현 : 이준석 후보가?
 
▶조응천 : 그렇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이리로 갈아탈까? 지금 이재명 후보의 50%에는 원래 한 30~35 정도 있는데 중도도 좀 가 있지만.
 
▷김태현 : 그렇겠죠.
 
▶조응천 : 또 너무 싫어가지고 가신 분들도 꽤 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해서 가신 분들부터 차근차근 떼어내야 됩니다. 떼어내야 되는데 구도 자체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가 계속 지속이 되니까 이거 가지고는 못한다는 분들이 저쪽에 가 있을 수가 있어요. 그분들부터 뜯어내야 되는데 김문수 후보로는 인물도 그렇고 구도도 그렇고 도저히 그분 그 역량으로는 뜯어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그렇다면 떨어져 나오는데 그게 이준석 쪽으로 떨어져 나오면, 왜냐하면 3년 전 대선은 비호감 대선이었는데 이번 대선은 1번, 2번만 두고 보면 좀 혐오 대선에 가깝다.
 
▷김태현 : 혐오 대선?
 
▶조응천 : 더 심해졌다.
 
▷김태현 : 지난번보다요?
 
▶조응천 : 그럼요.
 
▷김태현 : 그래요?
 
▶조응천 : 그럼요. 더 심해졌다. 그러니까 두 자리 그리고 10% 넘어가고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이면 그래도 사과나무에 물주는 심정으로라도 이쪽으로 올 수도 있고.
 
▷김태현 : 한 번만 탄력이 붙으면 된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지금.
 
▶조응천 : 그러니까 이게 끝에 가서 이긴다, 진다를 떠나가지고 어쨌든 10 넘어가고 15 넘어가면 이준석 후보로는 이번 대선에서 만약에 안 되더라도.
 
▷김태현 : 만약에.
 
▶조응천 : 앞으로 자기의 정치적 자산으로서 두둑하게 쌓아둘 수 있는 건데 그리고 앞으로 두 번의 토론회가 더 남았고 또 계속 유세하면서 그게 그날의 메인 뉴스로 계속 올라오잖아요. 이런 기회, 이런 장을 왜 발로 차겠습니까?
 
▷김태현 : 근데 1번, 2번 후보에 대한 비호감이 지난 대선을 최고의 비호감 대선이라고 그랬잖아요. 그것보다 더 심해서 혐오다라고까지 하신 이유는 뭐예요? 이재명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는.
 
▶조응천 : 어쨌든 이재명 후보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면 비호감 중에 1인이었는데 지금 계엄 사태가 일어나게 된 간접적인 원인 제공을 했다고 헌법재판소도 얘기를 했었고.
 
▷김태현 : 간접적인, 헌재 결정문에.
 
▶조응천 : 대통령이 그렇게 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함직도 하다, 그 비슷한 구절이 있죠. 국회도 그렇게 힘자랑만 할 것이 아니었다. 대화, 타협, 토론을 했어야 됐다. 그러니까 통상은 대선에서 맞대결한 사람 한쪽이 되면 한쪽은 물러나 주고 그래, 어디 한번 국정 마음대로 잘해 보십시오라고 하는데 곧장 배지 달고 대표 되고 그때부터 계속 붙었잖아요. 그러면서 압도적인 의석으로 발목을 잡았고 입법 마음대로 했고 탄핵했고 예산도 마음대로 하고 거기다가 자기 재판과 관련된 게 잘 나오면 현명한 판단이다 그러지만 생각하고 달리 나오면 당장에 의석을 무기로 해 가지고 법원 압박 들어가잖아요. 법치주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비호감이에요? 혐오죠. 김문수 후보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실패한 정부의 각료였고요. 그리고 일어서지 않았다는 거 하나로 이렇게 스타덤에 올라가지고 지금까지 가고 계시는데 솔직히 이분 조금 아웃 오브 데이트됐다는 생각도 들고 거기다가 물론 출신이 그래 가지고 그렇다는 거 인정은 합니다마는 그렇더라도 왜 지금 이 대선이 3년 만에 치러지는지에 대한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저렇게 탄핵에 대해서 뭉개고 내란도 저렇게 뭉개고. 거기다가 저는 눈으로 확인은 못 했습니다만 언론에 나온 것들은 선거캠프에 굉장히 오른쪽 강성 인사들이 포진했다 그런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할 수 없는 거죠. 더군다나 전광훈 목사 쪽 그쪽하고도 관련 있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그 자체가 혐오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혐오 대선이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그 가운데서 이준석 후보가 살 길이 있다 이런 취지이신 건데 그런데 의원님, 개혁신당도 발등에 불 떨어졌어요. 원래 의원이나 전 의원 숫자가 그렇게 많은 당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전 의원들 중에서 김용남 전 의원 탈당하고 민주당 갔어요. 어제 광주 집회에 올라왔던데, 유세 현장에. 허은아 전 대표도 지금 민주당 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지금? 개혁신당에서도 이탈자가 늘어나는데.
 
▶조응천 : 개혁신당이 어쨌든 그 소속 주요 인사들에게 충분한 공간, 그러니까 충분한 공간이라는 거는 정당 지지율 같은 거죠. 그걸 제대로 확보해 드리지 못한 결과라고 보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장 섰다고 해서 그렇게 확확 움직이시는 게 그게 과연 좋아 보이냐는 거는 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지금 우리 개혁신당에서 가신 분은 아니지만 김상욱 전 의원 같은 분은 아주 극찬을 했잖아요.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진보주의자다. 민주주의와 질서, 원칙, 법치를 지키고 공정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서고 실천하신 분이 이재명이다. 법치만 얘기해 봅시다. 지금 사법부 겁박하는 거 나 태어나서 지금 저렇게 법원 쥐고 흔들고 겁박하는 사례를 본 적이 없고 우리 앵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법원을 저렇게 쥐고 흔든다? 자기한테 불리한 판결했다고 대법원장을 특검을 한다? 청문회 불러낸다? 국정조사한다? 그리고 자기 재판 하지 마라? 그리고 자기 걸린 건 전부 다 면소하겠다? 이게 법치주의를 지키신 분입니까? 이게 무슨 얘기예요? 이분뿐만 아니고 우파에서 원로급 대우를 받는 분들이 거기 가 계시는데 딴 건 다 좋습니다.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이런 걸 할 때 그러면 당신들은 그 안에서 도대체 무슨 생각하고 계시는 거예요? 나는 그게 궁금해. 이거 아니지 않냐? 그럼 최소한 말리고 나는 말렸다고 얘기를 해야지. 저는 사실 가장 두려운 게 그겁니다.
 
▷김태현 : 가장 두려운 거요?
 
▶조응천 : 그러니까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만 행정권, 집행권까지 차지하게 되면 일단 입법되는 과정에서 법사위원장, 국회의장, 대통령까지 브레이크 하나도 없잖아요. 지금 사흘 만에, 나흘 만에 법이 국무회의로 가고 한 달 내에 법으로 될 수가 있어요. 그런 고속도로가 열렸단 말입니다. 지금 이 사람들 하겠다는 법들 단순히 위협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 법치주의라는 거는 정말 아주 켜켜이 누대에 걸쳐 가지고 쌓아오는 건데 이거 하루아침에 그냥 다 무너뜨릴 수가 있어요. 한 사람 그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고자 우리가 그렇게 소중하게 지켜왔던 법치주의가 이렇게 무너질 수가 있는데 나는 그것만 생각하면 지금 잠이 안 옵니다, 사실은.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이준석 후보 지지율 얘기가 잠깐 있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 하나 말씀드릴게요. 지난 13일에서 15일 한국갤럽이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조사한 거고요. 이재명 후보 51 그리고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8 이렇게 나왔다는 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의원님 원래 고향이 대구 쪽이시잖아요, TK. 지금 TK 민심은 어떻다고 보세요? 이준석 후보도 TK 쪽은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던데.
 
▶조응천 : 지금 보면 TK가...
 
▷김태현 : 이준석 후보도 그쪽에서 선택을 좀 받아야 탄력이 붙을 수가 있잖아요.
 
▶조응천 : 어쨌든 보수에서 인정을 받았다, 나도 좀 먹어준다 그런 게 있을 수가 있겠죠. 근데 지난주에 대구를 한 번 갔다 왔는데.
 
▷김태현 : 그러세요?
 
▶조응천 : 이번 선거 끝났다는 분들이 많아요.
 
▷김태현 : 어차피 당선은 누구누구다 이런.
 
▶조응천 : 이번 선거 끝났다. 그래서 투표 안 하련다 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리고 갤럽 조사 같은 거 보면 지지층들의 충성도가 지금 다릅니다. 보수층이 김문수 후보 지지하는 게 58%, 진보층은 이재명에 대해서 84%예요.
 
▷김태현 : 그럼 보수 결집도 지금 안 돼 있다 이런 말씀이시구나.
 
▶조응천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그 안에서도 눈살을 계속 찌푸리게 하니까 모르겠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탈당하고 그 이후에 제대로 상식에 맞는 그런 캠페인을 한다면 이게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겠는데 지금으로서는 반 정도밖에 결집을 안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분들도 과연 다 투표장에 갈 건가 그것도 문제인데 21대 때 윤석열 후보가 대구에서 75, 경북에서 73을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얼마 나왔습니까? 48 나왔어요. 그러니까 거진 한 30% 가까이 지금 떨어진다고. 이거 대구 민심이 과거 15대 때 자민련이 말이죠. 대구 12석인가 13석인가 중에 8석을 먹었었습니다.
 
▷김태현 : 그랬죠, 예전에.
 
▶조응천 : 한 번 그런 적이 있죠. 대구가 무조건 찍어주는 데가 아닙니다.
 
▷김태현 : 그때도 신한국당 안 찍고 자민련 찍었죠.
 
▶조응천 : 그렇죠. 그러니까 이번에 내려가서 보니까 상당히 마음이 좀 뒤숭숭해요.
 
▷김태현 : 근데 의원님은 대구 왜 가셨어요?
 
▶조응천 : 한 번은 고등학교 동기 회장 애 결혼식이 있어가지고 지난주 주말에 갔었고 지난주에 간 거는 제가 대구의 유력지가 2개가 있는데.
 
▷김태현 : 영남일보하고.
 
▶조응천 : 매일신문. 매일신문은 유튜브가 여의도에 있어요. 여기를 갖다가 계속 나가게 되니까 이쪽 한쪽 유튜브 쪽에 미안하잖아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간 거예요.
 
▷김태현 : 왜 제가 그 질문을 드렸냐 하면 내년에 대구시장 나올 수도 있다는, 출마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좀 여의도에 있어 가지고.
 
▶조응천 : 저는 디폴트가 내가 뭘 한다는 게 아니고 내가 꼭 할 일, 내가 해야 될 일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안 한다가 제 디폴트입니다. 다만 그때 갔다가 또 기자들하고도 좀 이렇게 만나가지고 식사도 하고 했었는데 그걸 집중적으로 물어봐요. 근데 어쨌든 기자들이 기사는 써야 되고 그래서 가능성을 닫아두지는 않겠다 정도로 하니까 더 이상 질문이 안 나온 거고 그리고 당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길래 저는 그랬어요. 어쨌거나 지금 이 상태에서 의회 독재가 계속되는 한은 우리나라는 힘들다. 그래서 내 필생의 숙원 사업은 다당제다. 다당제를 위해서는 악마한테도 영혼을 팔겠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의 조응천 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조응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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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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