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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시간 만에 주불 진화됐지만…연기 피해 극심

<앵커>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현장의 큰 불이 32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BC 조경원 기자, 예상보다 빨리 불길이 잡힌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뒤에 조금씩 연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어제(17일)보다는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공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잔불 진화를 위해 소방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불이 잡힌 건 화재 발생 32시간 만인 오늘 낮 2시 50분쯤입니다.

95%의 진화율을 보이면서 소방 대응단계는 1단계로 조정됐고, 국가 소방동원령도 29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현재까지 축구장 5개 규모의 서쪽 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잔해 속에 남아 있는 불을 끄고 오늘 중 완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우선 특수 차량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안전이 확보된 곳 위주로 소방대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당초 완진까지 일주일이 걸린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화재 초기 확산 방지에 주력하면서 비교적 빠른 진화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3일 정도는 연기가 계속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극심한 연기 탓에 인근 주민 132명은 현재 광주여대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고, 교육청은 각 학교에 실내 교육을 권고했습니다.

광산구는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까지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 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습니다.

다만, 매시간 대기질을 측정하고 있는 환경 당국은 현재까지 유해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당분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공식 사과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피해 보상과 타이어 공급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최복수 KBC·김형수 KBC)

KBC 조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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