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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무 20톤 다 타야 불 잡힐 듯…완진에 최대 일주일"

<앵커>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1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KBC 조경원 기자, 진화 작업 아직도 진행 중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화재 발생 13시간째인 지금까지도 공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매캐한 연기 때문에 이렇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호흡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전 10시에 내려진 국가소방동원령은 지금도 발효 중입니다.

소방 당국은 일반 펌프차 26대의 위력을 가진 대용량 포방사 시스템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중장비를 이용해 공장 지붕을 제거하고, 헬기 1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대기 중 유해물질을 매시간 측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검출된 유해물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연기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광주여대에 4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얼른 불길이 잡혀야 할 텐데, 불이 완전히 꺼지려면 일주일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 쌓여 있는 고무 때문에 완전 진화까지는 최장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고무는 한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불이 난 곳에는 생고무 약 20t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또, 공장동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이고 건물들이 일렬로 연결돼 있어 불이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쌓여 있는 고무가 모두 불에 타야 불길이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대전 타이어공장 화재 당시에는 완전 진화까지 58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재로서는 축구장 5개 크기의 서쪽 공장이 전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김영휘 KBC)

KBC 조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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