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NS '인도 비하' 영상 : 방금 산 비행기가 격추돼 버렸네.]
애국주의를 내세운 한 중국 유명 누리꾼이 인도를 비하하며 만든 영상입니다.
지난주 파키스탄과 인도 간 교전에서 인도 전투기가 파키스탄의 중국산 전투기에 격추당한 걸 조롱하는 겁니다.
[중국 SNS '인도 비하' 영상 : 비행기를 모두 바꿔야겠어. 그들과 똑같은 걸 10대 이상 더 사야겠어.]
파키스탄은 인도군이 운영하는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를 3대나 격추했고 여기에는 중국제인 J-10 전투기와 대공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 : 5대의 인도 전투기, 즉 라팔 3대, SU-30 1대, MiG-29 1대가 격추됐습니다.]
미국 당국도 최소 2대 격추는 확실하다고 확인했는데 라팔 전투기의 첫 실전 격추 사례입니다.
중국은 서방 무기와의 실전에서 중국산 무기의 우수성이 처음 입증된, '방위산업의 딥시크 모먼트'라며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인도 비하 영상은 조회 수가 10억 회를 넘어, 영어와 프랑스어 자막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자 인도는 허위 정보 유포를 이유로 중국 관영매체를 비롯한 친파키스탄 계정 8천 개 이상을 폐쇄해달라고 SNS인 엑스 측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군은 중국제 초음속 미사일로 인도의 첨단 방공망도 파괴했다며 또 다른 영상과 자료를 공개했고, 중국 매체들은 이 역시 첫 실전 사용 사례라며 자화자찬했습니다.
파키스탄 무기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은 81%이며 중국 무기 수출의 2/3가 파키스탄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국지전이 중국 현대 무기의 성능 테스트장이었단 평가까지 나옵니다.
타이완에선 양안 간 군사 충돌의 미리보기였다며 무기 체계 개선 요구가 쏟아지는 등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영상출처 : 웨이보·파키스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