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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국 인어공주 또 아찔한 사고…꿈과 희망 주는 '극한직업'?

지난달 28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인어공주' 공연 도중 공연자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족관 바닥에서 몸을 웅크리고 움직이지 않는 인어.

수십 초가 지나고 관람객들이 소리를 지르자, 남성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이 여성 공연자를 구조했습니다.

수족관 측은 인어 공연자가 저혈당 때문에 잠시 의식을 잃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실은 거센 물살에 물안경이 벗겨지고 당황한 나머지 오리발까지 벗겨지며 물 위로 올라오지 못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영상이 SNS로 퍼지며 많은 누리꾼들이 수족관의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당시 구조를 위해 뛰어든 직원도 구조 전문가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비난이 일었습니다.

[인어 공연자 : 인어 사고가 또 났어요. 인어를 좋아하지만 인어의 화려함 뒤는 어떨까요. 최근 인어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스스로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안전관리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동화 '인어공주'를 재현하는 수중 공연이 대형 수족관에서 관람객들에 인기를 모으면서, 중국에서 오랜 시간 눈을 뜨고 숨을 참고 인어처럼 수영하는 공연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조 내 안전사고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0일 윈난성에선 한 인어가 철갑상어에 얼굴을 물리는 일도 발생해 공연자가 머리와 목, 눈에 상처를 입고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고, 지난해 3월 상하이에서도 거대한 가오리에게 복부를 들이받히고 고통스러워하는 인어의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기도 했습니다.

[인어 공연 학교 관계자 : 수족관에서 다이빙할 때 안전과 관련된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항상 안전 다이버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업무 중 하나는 모든 큰 물고기가 나에게 가까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식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화려한 수중 공연이 선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수영이 아니라 제대로 된 훈련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타이완 인어 학교 교관 : 프리다이빙이 깊이 들어가는 게 목적이라면, 인어 다이빙은 공연적인 요소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취재 : 이병호, 영상편집 : 김수영, 인턴 : 신혜주, 디자인 : 김보경, 제작 :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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