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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동덕여대, 점거 농성 학생 고소 취하…갈등 봉합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하며 학생들의 교내 점거 농성이 벌어졌던 동덕여대에서 6개월 만에 학교가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모두 취하하면서,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4일)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올린 공지문입니다.

학생회는 대학 측과 수차례 이어진 소통 끝에, 대학이 학생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고소 취하와 별개로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학교가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동덕여대에서는 지난해 11월 학교가 공학 전환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과 학생 간 큰 진통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본관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등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기물이 파손되거나 래커칠 등으로 오염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대학 측은 복구 비용을 최대 54억 원으로 추산하며 맞대응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본관 점거는 24일간 이어졌고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동시에 점거가 종료됐습니다.

대학은 총학생회장 등 20여 명을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유튜버와 안티 페미니스트 등 외부인들까지 학교에 모여들어 시위 학생을 위협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기도 했습니다.

동덕여대는 오늘 오후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한 대학의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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