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올 시즌 처음으로 홈구장 오라클파크의 담장을 넘긴 이정후는 살아난 타격감을 또 한 번 과시했습니다.
애리조나에 8대 4로 뒤진 7회 노아웃 1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넬슨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담장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우중간 담장까지 거리가 빅리그에서 가장 멀어서 왼손 타자가 홈런을 치기 가장 어려운 구장인데, 올 시즌 두 경기 연속 오라클파크에서 홈런을 친 샌프란시스코의 좌타자는 이정후가 처음입니다.
이달 초, 애매한 판정에 시달리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정후는 나머지 4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해 시즌 타율 2할 8푼 6리를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8대 7로 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