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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D리포트] '5천억 비행기 선물' 보수·여당도 반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5천억 원 가치가 넘는 보잉 747 항공기를 받기로 한 일을 놓고, 미국 보수층과 여당 안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벤 샤피로/보수 논객 :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면, 이런 지저분한 일이 없어져야 합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갈립니다.

      첫 번째로는 카타르가 하마스를 비롯한 이슬람 무장 세력을 지원해 왔다는 점을 들어서 주로 보수 세력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에릭 에릭슨/보수 방송인 :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시민들을 살해하는 데 쓰인 돈과 같은 돈으로 사들인 비행기를 타서는 안 됩니다.]

      여당인 공화당 인사들은 보안 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카타르가 비행기에 어떤 장치를 넣어놨을 수도 있다면서, 받는다고 하더라도 모두 해체해서 내부를 검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 의원은 적국이 안에 병사를 숨겨둔 채로 선물을 했던 트로이 목마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라운즈/공화당 상원의원 : 그리스에서 옛날에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쓸 때까지 크고 긴 과정을 거쳐야 할 겁니다.]

      이렇게 보수 세력과 여당이 대통령을 함께 뜯어말리는 건 최근 보기 어려웠던 현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이 비행기를 타다가 퇴임하면 자신의 기념관에 기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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