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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 우크라, 오늘 대면 협상…'푸틴 · 젤렌스키 직접 담판' 불발된 듯

      러 · 우크라, 오늘 대면 협상…'푸틴 · 젤렌스키 직접 담판' 불발된 듯
      ▲ 왼쪽부터 트럼프, 젤렌스키, 푸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직접 만나 휴전 협상에 나섭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면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양국 대표단간 직접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휴전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휴전안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첫 회담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4일 푸틴 대통령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스탄불 협상에 파견하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 본인 이름은 협상단 명단에 없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이스탄불 방문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대표단 명단 공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불참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스탄불 정상회담은 불발될 전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협상을 요구하며 튀르키예에서 기다리겠다고 선언한 상태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까지 요청하면서 이스탄불에서 미·러·우크라 3자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크렘린궁이 협상 전날 밤 11시 푸틴 대통령이 빠진 대표단 명단을 공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이스탄불에 오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러시아의 발표 전에 이뤄진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에서 누가 올지 기다리고 있고, 그 이후에 우크라이나가 취해야 할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모든 형태의 협상에 준비가 돼 있으며, 회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해 푸틴이 직접 이스탄불에 오지 않더라도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정상회담은 불발된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같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휴전을 압박해왔습니다.

      이스탄불로 날아온 미국의 루비오 국무장관과 위트코프·켈로그 특사 등이 양국 간 협상을 중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상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30일 휴전을 수용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 간 정상회담 역제안을 하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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