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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약지' 영남 공략…"'우리가 남이가' 안 해 주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와 경북을 찾아 진영과 이념을 떠나서 유능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4일)도 부산과 경남을 돌며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로 오늘 유세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어 경남 창원, 통영, 거제 등을 찾을 예정인데, 어제 대구·경북에 이어, 영남권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박 전 대통령이 독재로 장기집권한 잘못도 있지만,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다"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무슨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어요.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습니까?]

      먹고사는 문제 앞에, 이념과 진영은 중요하지 않다는 '실용 노선'을 주창한 겁니다.

      편 가르기나 정치 보복을 하지 말자며, '국민통합'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의 영남행은 이달에만 세 번째.

      지난 4일 경북 영주와 예천에 이어, 9일과 10일, 1박 2일 '경청 투어'로 영남권 10여 개 도시를 돌았는데, 사흘 만에 또 영남을 찾아 오늘까지 유세를 이어갑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옛날의 대구 같지가 않습니다. 대구가 뒤집어진 거 같습니다. 재명이는 경북 안동출신인데 왜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는 안 해주는 겁니까?]

      3년 전 대선 당시 이 후보는 대구 21.6%, 경북 23.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는데, 전국 지역별 득표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상대적 '취약지'인 TK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잦은 방문의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박현철,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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