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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스 저지, 연타석 홈런 폭발…13년 만의 타격 3관왕 시동

      양키스 에런 저지 (사진=AP, 연합뉴스)
      ▲ 양키스 에런 저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습니다.

      저지는 오늘(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랠리 필드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그는 4대 0으로 뒤진 4회초 애슬레틱스 선발 JP 시어스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4대 1로 뒤진 6회초엔 바뀐 투수 저스틴 스터너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이날 양키스는 11대 7로 패했으나 현지 매체들은 저지의 활약상을 헤드라인으로 뽑았습니다.

      저지는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5시즌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6(149타수 59안타), 홈런 14개, 37타점을 마크했습니다.

      타율, 홈런,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0.486), 장타율(0.772), OPS(출루율+장타율·1.258) 모두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입니다.

      그는 4일까지 타율 0.432를 기록하는 등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기록을 이어가다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8일 샌디에이고 전에서 4타수 무안타, 10일 애슬레틱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치면서 3할대 타율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저지는 이날 개인 통산 41번째 멀티 홈런을 작렬하며 시동을 다시 걸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조심스럽게 타격, 홈런, 타점 1위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트리플 크라운은 21세기에 딱 한 번만 나온 대기록입니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뛴 미겔 카브레라는 당시 아메리칸리그에서 타율 1위(0.330), 홈런 1위(44개), 타점 1위(139점)에 오르며 무려 45년 만에 타격 3관왕에 올랐습니다.

      당시 카브레라는 내셔널리그에서 뛴 버스터 포지(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타율 0.006 밀려 통합 트리플 크라운 달성엔 실패했습니다.

      양대 리그를 아우르는 MLB 전체 트리플 크라운 기록은 1956년 미키 맨틀(타율 0.353, 52홈런, 130타점) 이후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은 물론 MLB 전체 타격 3관왕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는 지난 시즌 홈런(58개)과 타점(144점) 부문 전체 1위에 올랐으나 타율(0.322) 부문 아메리칸리그 3위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새크라멘토 인근 지역에서 자란 저지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치 집에 온 느낌처럼 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2028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할 예정인 애슬레틱스는 2027년까지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활용합니다.

      고향을 방문한 저지는 지역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으며 연타석 홈런을 날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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