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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유의 '후보 교체' 착수…김문수 "야밤 쿠데타"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국민의힘이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강력 반발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9일)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과 한덕수 예비후보 측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국민의힘은 오늘 새벽 대선후보를 다시 선출하기 위한 비상대책위 회의와 선관위 회의를 잇따라 개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먼저, 김문수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을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한덕수 후보의 입당과 후보 등록에 대한 의결 절차를 밟았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습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는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자신은 갑자기 외부에서 온 용병이 아니라 함께 싸워온 동지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에 대한 찬반 투표에 들어갔는데,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한덕수 후보를 당의 최종 후보로 지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야밤의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습니다.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습니다.]

      앞서 두 후보 측은 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 즉,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조사하는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당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간 초유의 충돌 사태에 이어 이미 선출된 대선후보 강제 교체까지 진행되는 건데, 김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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