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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명 '레오 14세'…빈민가 사목·중도 성향

      <앵커>

      미국 시카고 출신인 교황 레오 14세는, 페루에서만 20년 넘게 선교 활동을 해 '페루의 프란치스코'라고 불립니다. 평생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해왔다는 점에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닮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어서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번째 투표만에 새 교황으로 선출된 프레보스트 추기경, 레오 14세.

      미국 시카고 출신이지만, 지난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20년 넘게 페루에서 선교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주로 빈민가, 농촌지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주교직에 올랐고, 지난 2015년엔 페루 시민권을 취득해 '페루의 프란치스코'라고도 불렸습니다.

      고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지난 2023년, 레오 14세는 고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됐고, 교황청 주요 조직 가운데 하나인 주교성 장관에 발탁됐습니다.

      오랫동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단 점에서도 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닮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신중한 성향으로 알려진 레오 14세는 교황 후보자들 가운데에선 중도파로 분류됩니다.

      첫 미국인 출신 교황이 선출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있을까요. 조금 놀랐지만 굉장히 기쁩니다. 정말, 대단히 큰 영광입니다.]

      각국 정상들의 축하도 이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와 바티칸 간 건설적 관계 발전의 기대감을 드러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티칸이 교황의 리더십 아래 도덕적, 영적 지원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지도부에 이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총리도 새 교황 선출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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