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회동서 단일화 방식 등 모든 카드 내놔
- 金이 카드 안 놓으면 당은 당대로 진행할 것
- 국힘과 김문수가 타협해 제안하면 다 수용
- 만약에 우리가 진다면 깨끗하게 승복할 것
- '단일화 안되면 후보등록 안 한다'? 강한 의지
- 지도부 향한 메시지 아냐, 그런 정치력 없어
- 배수진 치지 않으면 안 돼…11일 전에 하자
- 단일화 안 했던 YS·DJ 돌아가셔도 비난 받아
- '누가 한덕수 끌어냈나'? 김덕수 외치던 金 본인
- 홍준표 '용산·지도부가 韓 띄웠다'? 턱 없는 소리
- '무상열차 탑승'? 단일화 제안하고 딴소리하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8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
▷김태현 : 어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처음으로 후보단일화를 주제로 마주 앉았습니다. 두 사람은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밤에 헤어졌다고 하는데요. 더 소상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덕수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부터 만나봅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이정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어제 그 회동이 빈손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왜 아무런 합의를 못했던 겁니까?
▶이정현 : 뭐 보기에 따라서 빈손으로 보이겠지만 그동안에 일절 여러 차례 뵙자도 해도 만나지를 못했었는데요. 어제 두 분이 만나고 뵌 것만으로도 한 발자국 전진이라고 봅니다. 사실 단일화라고 하는 게 무지하게 어려운 일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이정현 : 많은 우리 정치사에 단일화가 있었지만 몇 달치 걸리는 문제를 지금 몇 주도 아니고 며칠 만에 해결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삐걱거리기도 하지만 저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어제는 그저께에 비해서 진전이었고, 그끄저께에 비해서 훨씬 더 진전이었고요. 또 오늘 지금 뵙기로 돼 있거든요, 오늘 뵙고요. 만약에 또 당에서 말한 대로 토론을 하게 된다고 한다면 그 자체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라기보다는 첫 번째 만남이어서 그 정도였을 것이다라고 보고요. 오늘도 또 좁혀갈 겁니다.
▷김태현 : 대변인님, 김문수 후보 측에서 오늘 만남을 4시에 제안했고요. 6시에는 당 토론회가 있습니다. 뭐 인터넷으로 중계된다는데요. 한덕수 후보는 그 토론회에 참석하실 거지요?
▶이정현 : 저희들은 100% 참여하고요. 아주 막 시작할 때부터 이날 이때까지 당과 당 후보가 정해 준다고 하면 그 방식이 뭐가 되든, 어떤 선택을 하든 당 그것에 따르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당에서 토론을 하자, 기꺼이 토론 참여하겠다. 후보가 우리가 만나자고 제안을 했는데 그쪽에서 만나자라고 해서 어저께 만났고요. 그쪽에서 역으로 또 만나자, 기꺼이 만나겠다. 우리는 오늘 지금 대구 일정이 꽉 짜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대구 일정을 거의 다 취소하고 양해를 구하고 그렇게 지금 만나뵈러 올 겁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성의를 다할 겁니다.
▷김태현 : 그 당 토론회가 시간은 정해졌습니까?
▶이정현 : 4시로 정해졌습니다.
▷김태현 : 4시로요?
▶이정현 : 네.
▷김태현 : 그러면 두 분이 만나고 난 이후에 한덕수 후보는 토론회하러 가고, 김문수 후보는 안 갈 수도 있겠네요?
▶이정현 : 안 갈 수도 있지만 올 수도 있는 거지요. 김문수 후보도 단일화에 대해서는 경선 내내 김덕수 김덕수 할 정도로 단일화를 한다고 했고요. 그다음에 경선 직후에, 말하자면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바로 협상에 들어가겠다라고 한 것은 일관되게 국민과 당원들 앞에 해왔었던 말씀이고요. 또 평상시에 김문수 후보님은 여러분이 잘 알지 않습니까? 얼마나 맑은 분이고, 또 국가나 국민에 대한 생각이 자기 자신보다 더 큰 그런 자기 희생을 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이 단일화는 선거에서 이기고, 왜 이 선거를 이겨야 하느냐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요. 저는 김문수 후보님의 단일화에 대한 의지도 믿고, 또 그렇게 나오리라고 봅니다. 결국 되리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어제 두 사람의 만남에서 혹시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의지 자체는 확인을 하셨답니까?
▶이정현 : 글쎄, 그 의지라고 하는 게 잣대로나 저울로 달 수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나온 것 자체가 단일화에 대한 그나마 의지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또 그 자리에서도 한덕수 후보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단일화의 조건이 여론조사냐, 여론조사를 한다고 한다면 국민 전체냐, 당원 50 대 국민 50이냐 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토론을 하면 한 번을 하느냐 두 번을 하느냐, 토론 자체를 안 하고 할 수 있느냐, 아니면 토론이나 여론조사도 안 하고 담판으로 할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 다 방식과 절차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이정현 : 그런데 한 후보는 자기 입장을 다 내놨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당과 그 당의 후보가 결정해 갖고 오면 그것이 뭐가 되든 다 따르겠다는 얘기는 지금 한 후보 측의 그런 모든 방안을 다 깐 거고, 내놓은 거거든요. 카드를 다 내놓은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어떤 것도 합리적이고 적합하고 공정한 그런 안만 가지고 온다고 한다면 다 따르겠다라고 했으니까 다 내놨습니다.
▷김태현 : 네.
▶이정현 : 그런데 아마 김 후보님 쪽에서는 제가 배석을 안 해서 잘 모르지만 어떤 것을 우리는 내놨다라고 하는 것의 발표가 아직 없었습니다. 그런 것으로 봐서 아직 그쪽에서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은 있지만 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내놓은 게 있다면 지금이라도 언론에다가 얘기를 하면 그러면 그 방법대로 당에서 수렴을 해서 할 것이고요. 그것이 없다라고 한다면 이제 또 당에서는 당대로 진행을 할 겁니다.
▷김태현 : 네.
▶이정현 : 그래서 우리는 일단 무소속과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와 그런 것들에 대한 타협을 이루어내서 그렇게 제안을 하면 다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어떤 것도 조건을 달지 않고 수용을 하고요. 만약에 우리가 졌다라고 하면 우리는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겁니다.
▷김태현 : 대변인님, 어제 한덕수 후보가 두 사람이 만나기 직전의 기자회견에서 단일화가 11일까지 후보등록 안 하겠다고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그것의 속내의 뭡니까?
▶이정현 : 아주 강한 의지이지요. 왜냐, 11일까지 후보등록인데 후보등록일까지 만약에 이게 되지 않으면 그다음 날 플래카드도 붙고, 또 좀 있으면 벽도도 붙을 것이고, 홍보물도 가고 이렇게 할 텐데요. 상대방은 지금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말하자면 우리 쪽 후보가 이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가고 있고요. 일찌감치 후보로 다 결정이 돼서 지금 어마어마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없이 우리가 지금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애간장을 녹여가면서 줄다리기를 한다는 게요. 그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국민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지지자들을 괴롭히는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를 강하게 전달해서 11일 전에 하자 그 얘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나 없이 대선 치를 수 있겠어? 11일까지 정리해줘라고 당에 보내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이렇게 해석도 하는데요. 아닙니까?
▶이정현 : 한덕수 후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분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정치력이 뛰어난 분은 아닙니다. 그렇게 정치공학적으로 협박도 하고, 뭐 한발 건너짚어서 상대방들을 이렇게 하는 그런 분이 아니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사실 쭉 50여 년 동안 행정을 하면서 위기 때 국가의 그런 위기를 수습하고, 국가나 국민을 위해서 온몸을 던져오신 분이지요. 그렇게 상대방을 정치적으로 갖고 놀고, 협박하고, 또는 압박하고 이렇게 하는... 그렇게 정치력이 뛰어난 분은 아닙니다. 굉장히 순수한 분이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정현 : 누가 봐도 그러지 않습니까? 단일화하자고 계속해왔었던 얘기 아닙니까? 당도, 모든 후보들도 다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됐는데 단일화를 안 합니다. 그런데 선거는 닥쳐옵니다. 상대방은 굉장히 경쟁력이 뛰어나고 아주 정비가 잘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 그런다면 그런 배수진을 치지 않으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11일 전에는 반드시 하자는 겁니다.
▷김태현 : 어차피 두 사람의 경쟁인데요.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나 11일 지나면 무소속 출마도 안 할 거야라고 얘기하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버티면 그냥 내가 자동으로 먹겠는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정현 : 그런 식으로 생각하셨어요? 그러면 지지자들과 국민들로부터 단일화를 한다고, 단일화를 그렇게 하자고 해놓고 미루고 미루고 해서 단일화를 안 했다고 하는 그 비난과 정말 말하자면 쓰게 될 그 독박을 어떻게 감당을 하고,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을 하고. 그런 책임감은 안 느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이루 형언할 수 없이 진짜 정말 모든... 지금 한번 보십시오. YS 하고 DJ가 그렇게 국민들이 열망해서 6.10 항쟁 만들어놓으니까 단일화를 안 하고 깨서 결국 자기들이 다른 분을 당선시키는 데 절대 기여를 했잖습니까. 돌아가신 지금도 그것에 대해서는 비난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비난을 그분이라고 받고 싶겠습니까?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인데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김태현 : 당원의 열망 때문에 압박을 느껴서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이정현 : 저는 그게 압박이었다기보다도 본인이 지금 정권을 절대로 저분들이 집권하게 되면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러워지고, 여러 시스템이 붕괴되고, 경제라든가 특히 통상위기라든가 이런 걸 극복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본인이 강렬하게 느끼기 때문에 단일화를 한다 그랬지요. 정말 자기가 혼자 스스로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면 단일화를 왜 그런 얘기를 끄집어냈겠습니까. 반드시 집권을 해야 된다고 하는 절박감 때문에 했기 때문에 그런저런 계산을 좀 내려놓고 국가와 국민, 특히 우리 똑똑한 젊은층 미래세대들의 앞날을 위해서 정말 이게 단일화가 필요하고, 반드시 우리가 집권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이런 위기를 수습을 해야 된다 이런 것에 공감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 단일화를 해야지요.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두 사람의 만남 이후에 김문수 후보가 기자들 앞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아마 한덕수 후보의 무소속 출마하지 않겠다 이 부분을 받은 것 같은데요. “후보등록 생각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정현 : 김문수 후보님이 김덕수 김덕수 하고 그렇게 경선 때 많이 말씀을 하신 것도 김문수 후보님이 끌어냈지 누가 끌어냈습니까? 당선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당의 지지율이 높고, 그다음에 후보들이 항상 저쪽하고 비슷비슷만 한다손 치더라도 본인 입으로 단일화를 얘기 안 했을 겁니다. 지금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단일화 단일화를 맨날 한 사람들이 후보님들 아니셨습니까?
▷김태현 : 네.
▶이정현 : 특히 김문수 후보님이 그렇게 하셨는데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안 되지요. 지금 단일화에 대해서 좀 성의껏 나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대로요. 국민들 약속이 어떤 겁니까? 단일화해서 이길 자신도 없으면 본선에서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단일화해서 당당하게 이길 그런 의지를 갖고 나오셔야지요. 그러면 한덕수 후보도 깨끗이 승복한다니까요.
▷김태현 : 대변인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SNS에 글 쓴 것 혹시 보셨나요? 용산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정현 : 보기는 했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유권자가 지금 4,300만 명이고, 우리 당 지지자도 수만 명이고, 그런 글 쓰는 사람은 수백 명입니다. 그런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에 다 대응해서 어떻게 단일화를 하고 대사를 어떻게 치러내겠습니까. 그런 의견도 있으시다. 당연히 의견이 있으시지요. 그렇지만 그런 의견마다 다 어떻게 대응을 합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단일화이고,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정치를 바꿔서 경제와 사회를 진짜 이 위기에서 구해내고 살려내자라고 하는 큰 대의면, 그 대의 외에는 그 밖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으로 받아들여야지 어떻게 다 끌려다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용산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예비후보를 띄웠다 이건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이정현 : 그것은 턱도 없는 소리고요. 그것은 턱도 없는 소리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언론보도 나온 거 보니까 두 사람의 만남에서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보도가 돼 있더라고요. 왜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느냐. 결국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얘기했던 무상열차 탑승 이거랑 비슷한 얘기인데요. 경선에 참여해서 최종후보가 됐던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불공정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정현 :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닙니다.
▷김태현 : 아니에요?
▶이정현 :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요. 한덕수 후보는 지금 무소속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당 무소속이 어떻게 그 당내 경선에 들어갑니까. 그러고 자기들도 말하자면 그런 경선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다 단일화 얘기를 했고, 단일화 필요성을 얘기했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말하자면 지금 당외에서라도 세력들을 합해서 당내 당외와 같이 말하자면 이러한 정치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그것은 개헌입니다. 이런 것을 통해서라도 나라를 바로잡아서 경제나 사회를 일으키고 수습을 하자라고 하는 것에 동의를 했고요. 자신들만으로는 되지 않으니까 밖에 있는 세력들을 끌어온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그분이 빅텐트라 해서 다른 분도 같이 하자라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다른 분들을 왜 끌어들인다는 얘기를 합니까? 자기들 지금 스스로가 굉장히 대선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단일화를 하자고 자기들이 제안을 해놓고 지금 와서 참여를 했냐 말았냐 얘기를 하면 그것은 앞뒤가 안 맞는 얘기지요. 국민들이 지금 바보예요? 국민들 앞에 다 단일화, 우리들 힘으로 안 되니까 밖에 있는, 정말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러나 이재명 후보님께서 집권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집권해야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 위기를 수습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는 개헌연대라고 표현도 하고, 국가대개조연대라고도 하고, 국가위기수습연대라고도 표현합니다마는 그런 말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그 당 사람이 아닐지라도 같이 뭉치자는 그게 단일화 아닙니까. 그러고 앞에 수없이 많은 선배들도, 수없이 많은 정치권에서도 그러한 단일화들이 이루어져왔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정몽준 전 후보님도 그렇게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승리를 하셨었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정현 : 오세훈과 안철수도 해서 오세훈이 승리를 했었고요. 그런 사례들이 엄청 많이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자기들도 그걸 뻔히 알고, 외연을 확대를 하고, 그렇게 승리하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자고 그렇게 제안했으면 그대로 따라가야지 지금 와서 다른 소리를 해버리면 안 되지요.
▷김태현 : 그러면 한덕수 예비후보는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고 싶었는데 국민의힘과 국민이 불러냈다,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뭐 이런 말씀이신 겁니까?
▶이정현 : 그건 너무 일방적으로 하신 말씀이고요. 그분도 나라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지 않습니까. 지금 어떤 방식으로 하면 절대 안 된다, 그러고 뭐 많은 국민들과 특히 당에서 계속 계속 단일화 얘기를 하면서 뭔가 지금의 이 국가의 위기를 수습을 하자, 국가의 이 혼돈을 수습하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그분은 평생을 두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 방법으로 해 갖고라도 어쨌든 정치를 바로잡아서 경제와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을 하자, 국민통합을 시키자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분은 동의를 했기 때문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결단을 내려서 마지막이지만 이렇게 나와서 합류를 한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그 합류를 한 데에는 단일화를 한다고 하는 저쪽에서 문을 열었기 때문에 나왔고요. 그러면 단일화하는 방식, 단일화라고 하는 원칙. 이 원칙을 단일화를 통해서 아까처럼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자라고 했으면 다른 말 없이 국민들 앞에 약속을 한 것은 철석같이 지켜야 될 일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단일화를 바로 추진을 해야지요. 시간이 없잖습니까.
▷김태현 : 한덕수 후보가 개헌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으시잖아요. 이 빅텐트에 대한 의지도 있으시고요.
▶이정현 : 지금까지 역대 이렇게 개헌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통령 임기 5년도 2년 단축을 하는데 그냥 하지 않겠다. 1, 2, 3년 다 로드맵을 만들어서 제시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잘 이끌어보겠다는 의지가 있으시면 혹시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돼도 무소속 출마하셔서 이낙연 전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랑 연대한 다음에 마지막에 국민의힘의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이정현 : 한번 생각해 보세요. 왜 단일화라는 얘기가 나왔습니까? 혼자 해서 안 되니까 단일화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해서 두 표를 갈라먹어서 그렇게 해서 상대후보한테 유리하게 더 아주 꽃길을 깔아주자 그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25일 전까지 하면 되잖아요.
▶이정현 : 그건 안 되지요.
▷김태현 : 그건 안 돼요?
▶이정현 : 아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혼자 나와도 안 되는 판에 지금 둘이 나오는 그것을 갖다가 강행한다고 하는 게 국가나 국민을 위한 일이냐고요.
▷김태현 : 마지막까지 두 사람이 나눠서 하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25일 전에만 되셔도 되는 거잖아요. 예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도 안철수 후보도 그런 식으로 단일화를 했잖아요.
▶이정현 : 모든 경우가 다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곱지 않게 보고 있는 시선에 대해서 이렇게 국민들 앞에서 줄다리기... 아니, 11일 안에 할 수 있는 것을 왜 11일 이후까지 합니까? 11일 이후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국민들 애간장 끓게 하지 말고, 지지자들과 그다음에 이 단일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그러한 성원에 힘입어서 11일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면 11일 이전에 모든 말하자면 성의를 다해서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11일 이전에 해야지요. 그러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네.
▶이정현 : 약속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고 이렇게 뭉쳐도 쉽지 않은 그런 판이니까 빨리 단일화를 해서 역량을 모아서 경쟁력을 키워서 어떻든 목표하는 것은 다 훌륭하고 좋으니까 그러한 것을 달성하도록 그런 식으로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김문수 후보님의 단일화에 대한 의지에 대해서 털끝만큼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왜냐, 평상시에 저는 오랫동안 그분을 지켜봤는데 그분 머릿속에는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있습니다. 지금 개인적인 욕심이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8시 반에 김문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그때 어떤 입장이 나올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현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오늘 한덕수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