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6일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따개비마을을 방문해 복구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오늘(6일) 당 지도부를 향해 후보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지만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어제(5일) 저녁 8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을 면담했고, 단일화 추진과 후보 지원을 위한 당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당이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며 당은 5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의원총회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연달아 개최한 당 지도부는 오는 10∼11일 중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소집 공고를 냈습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등록을 못 하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되는 만큼 여러 경우의 수를 예상해 미리 의결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