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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긴급 의총…"신속 단일화 압박"

      <앵커>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내부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휴일인 오늘(5일),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됐습니다. 그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의원총회가 오늘 저녁으로 예정돼 있던데, 지금 시작이 됐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조금 전인 밤 8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는데요.

      아직 의원들이 회의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어서 회의가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서두르자는 의원들과 시간을 좀 갖자는 김문수 캠프 사이의 기싸움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당 지도부를 포함한 주류 의원들이 김 후보에게 신속하게 단일화하라고 압박하는 취지로 모인 겁니다.

      의원들 상당수는 총회에 앞서 앞다퉈 SNS에 글을 올리면서 김 후보가 당장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고요.

      의원 선수별 성명서도 준비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당 지도부가 김 후보의 권한을 무시하고 있다, 심지어 국민의힘이 공당이길 포기한 거다, 당내 쿠데타 아니냐, 이런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김문수 후보 측에 대한 구체적인 압박 방식이나 수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선 일정이 있기 때문에 물론 단일화의 시기가 중요하지만, 그만큼 단일화의 명분도 중요하잖아요. 지금 양측은 어떤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시기보다 더 큰 문제가 사실 단일화의 명분이죠.

      당이 선출한 대선 후보를 놔두고 무소속인 한 전 총리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는 거냐면서 해당 행위라는 주장까지 김 후보 측을 중심으로는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단일화에 적극적이었고 그래서 많은 표를 얻었는데, 이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반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후보 등록일 전, 그러니까 오는 11일 전에 단일화가 돼야만 어느 후보가 되든 기호 2번을 사용할 수가 있고, 당 차원의 선거 지원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주류는 오는 11일을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데요.

      서로의 명분이 팽팽하게 맞서다 보면 신속한 단일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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