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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은퇴' 워런 버핏, 트럼프 겨냥 "75억 명 안 좋아해"

      <앵커>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향해서는 "무역이 무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앵커>

      '소박한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전설적 투자자의 견해를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터라 열기는 더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건 깜짝 은퇴 선언이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그레그 부회장이 위대한 인물로 나설 때가 왔습니다. 올해 연말, 그가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될 것입니다.]

      11살 때 첫 주식 투자를 시작한 뒤 장기, 가치투자 방식으로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만들어 낸 인물입니다.

      버핏은 주주와의 대화에서 미 정부 정책에 대한 견해도 밝혔습니다.

      먼저 무역이 무기가 돼선 안된다며 트럼프발 관세전쟁을 비판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제 생각에 (전세계) 75억 명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미국인) 3억 명이 자신들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자랑하는 건 큰 실수라고 봅니다.]

      반면 논란을 빚고 있는 연방 정부 구조조정과 재정적자 축소에는 불가피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 내 만연한 관료주의와 지속불가능한 현재 재정적자 상황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기술발전이 미칠 영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북한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북한에 그런 사람(김정은 위원장)이 있잖아요. 머리 모양만 좀 비판해도, 무슨 일을 벌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북한이 왜 핵무기를 필요로 하죠?]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출렁이고 있는 시장을 향해서는 두려움과 흥분 같은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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