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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불 재확산…국가소방동원령 재발령

<앵커>

다 꺼진 줄 알았던 대구 산불이 되살아나면서 국가 소방동원령이 다시 발령됐습니다. 함지산 근처 주민에게 즉시 대피하라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TBC 정진명 기자,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던데, 진화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23시간 만에 진화됐던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되살아났습니다.

산불 재발화로 이곳은 다시 매캐한 연기가 엄습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바람이 강하지 않지만 밤새 순간최대 초속 15미터의 강한 바람이 예고되면서 지휘본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산림당 국은 현재 진화인력 6백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헬기는 안전 문제상 투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소방청은 오후 5시 47분 국가 소방동원령을 재발령 했습니다.

함지산 산불 주불이 잡힌 건 어제 오후 1시쯤입니다.

주불 진화를 선언한 지 6시간이 지난 어제저녁 함지산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불길이 일부 되살아났습니다.

한때 30여 미터에 달했던 불 띠가 잡히는 등 재발화한 산불이 정리되는 양상이었지만 오후 들어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재확산했고, 산림 당국은 오후 4시 반을 기점으로 헬기 43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북구 서변동 민가 방향으로 불길이 뻗치기 시작했고, 결국 대구 북구는 오후 5시 13분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동변중학교와 팔달초등학교 등 인근 학교로 즉시 대피하라는 긴급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현재까지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산불 재확산에 따른 화선 길이는 1.1km로 함지산 동쪽 서변동과 근접한 상황입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가용 가능한 진화인력을 투입해 민가 방어에 주력한 뒤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TBC, 영상편집 : 안여진)

TBC 정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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