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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임대 영입한 시푸엔테스 감독, QPR 떠난다

양민혁 임대 영입한 시푸엔테스 감독, QPR 떠난다
▲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을 임대로 영입해 중용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마르티 시푸엔테스(스페인) 감독이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QPR은 오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푸엔테스 감독이 경쟁팀 취업을 금지하기 위한, 이른바 '재취업 유보 휴가'(gardening leave)에 들어갔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케빈 뱃시와 사비 캄 코치가 임시로 1군 팀을 맡아 선덜랜드와의 2024-2025시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QPR는 다음 달 3일 선덜랜드와 챔피언십 원정경기로 올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QPR의 크리스천 누리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당연히 모든 관계자에게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지금 지지자들이 느끼는 좌절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구단은 이 문제가 가능한 한 빨리 해결돼 미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QPR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13승 14무 18패(승점 53)로 24개 팀 중 15위에 처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푸엔테스 감독이 구단 운영 방식과 방향성을 놓고 수뇌부와 마찰을 빚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차기 행선지로 같은 리그의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QPR 사령탑으로 선임된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영입해 중용해 왔습니다.

지난해 강원FC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1 무대를 주름잡은 양민혁은 올해 1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으나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같은 달 QPR로 임대됐습니다.

양민혁은 시푸엔테스 감독에게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챔피언십 14경기(8경기 선발)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다만, 양민혁의 QPR 임대 기간은 일단 이번 시즌까지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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