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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중국 "불량배에 무릎 안 꿇어…독약 먹지 말라"

중국 외교부가 오늘(29일) 해외 SNS 계정에 게시한 영상입니다.

미국이 관세 협상 중인 다른 나라들에게 중국과의 무역을 줄이라는 압박, 이른바 중국 포위 동참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영상 : 패권에 머리를 숙이는 건 갈증 난다고 독을 마시는 것과 같다.]

압박에 무릎을 꿇으면 더 많은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물러서지 않을 테니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요구에 대항하라는 겁니다.

[중국 외교부 영상 : 역사는 이미 증명했다. 타협으로 자비를 얻지 못한다.]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왕이 외교부장도 "타협하고 물러선다면 불량배는 더 많이 요구할 뿐"이라며 미국 패권에 맞선 단결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한국과 일본을 향해서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리창 중국 총리가 이시바 일본 총리에게 관세 대응에 협력하자는 친서를 보냈고, 주한중국대사는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을 잃으면 글로벌 전략을 논할 수 없다'며 중국에 더 많이 투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미중 협상이 진행 중이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수차례 가짜 뉴스라고 정면 반박하고 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최근 두 정상 간 통화는 없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양국 간에 관세 관련 협의나 협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국이 대미 항전 의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건 유화책보단 강경책으로, 트럼프의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일종의 협상전략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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