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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12m 서풍 타고 확산…밤에도 강풍 '비상'

<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28일) 대구 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또 건조 경보까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밤에도 세찬 바람이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더 걱정입니다.

현재 산불 상황과 앞으로 날씨는 정구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불이 난 곳은 대구 북구에 있는 함지산입니다.

산불 진화도를 살펴보면 함지산에서 시작된 불이 동쪽으로 퍼져나가 대구 북구 조야동까지 번졌습니다.

조야동 인근은 노란색으로 진화가 되었지만 산자락의 불길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더 동쪽에는 서변동의 민가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여전히 화선이 살아 있습니다.

불길 남쪽으로도 비닐하우스와 공장들이 많습니다.

서풍이 불고는 있지만 산의 서쪽으로는 동천동과 구암동, 태전동 등 많은 가구가 거주하고 있고 이쪽 불길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대구 북구에는 평소보다 강한 바람인 초속 12m의 서풍이 불었습니다.

주 방향은 서풍이지만 산간 지역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바람 방향이 순간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밤까지 평균 풍속은 초속 5에서 1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10에서 15m로 평소보다 바람이 거셀 전망입니다.

내일은 바람 방향도 바뀝니다.

오전까지는 북서풍의 바람이 불다가 오후부터는 점차 남서풍 또는 남풍이 불며 불길이 북동쪽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구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실효 습도가 25% 아래로 떨어져 건조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수요일까지는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겠고 목요일 오후에야 대구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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