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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9% 역대 최저…"소득세 면제" 여론전

<앵커>

내일(29일) 취임 100일을 맞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8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관세 정책에 대한 평가가 특히 부정적이었는데 트럼프는 관세를 많이 거두면 소득세를 면제해 줄 수 있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전역에서 이어진 반 트럼프 시위.

[캐시/시위 참가자 (지난 19일) : 트럼프는 독재자가 되려 합니다. 우리의 기본권을 빼앗으려고 하죠. 그래서 오늘 우리가 모인 것입니다.]

이런 민심은 여론조사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9%.

취임 100일 시점 기준 1945년 조사 시작 이후 80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CNN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은 41%에 그쳤습니다.

특히 관세 정책을 놓고는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64%를 넘어 긍정평가의 2배 가까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소득세를 줄이거나 아예 면제할 수 있을 거라고 여론을 달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돈을 많이 벌 것이고, 국민을 위해 세금을 인하할 것입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세금을 깎아줄 것입니다.]

하지만 미중 관세 전쟁 여파는 이미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쉬인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상품 가격을 30~50%, 많게는 377%까지 인상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바이든 정부 안보보좌관 (ABC 인터뷰) : 100일도 안 되는 기간, 동맹과 우방국의 미국에 대한 신뢰에 끔찍한 손상을 입혔습니다. 미국의 매력도 손상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대중국 관세 145%가 부과된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해상 컨테이너 예약이 60% 줄어 당분간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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