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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대위원장 '보수' 윤여준…이헌재 영입 추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장관을 영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경제부총리를 지낸 이헌재 전 부총리를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걸로 파악했는데,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고언도 많이 해주십니다. (윤여준 전 장관께)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맡아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습니다.]

윤 전 장관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최측근 참모를 지내는 등 '보수의 책사'로 불려 왔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땐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의 국민통합선대위원장 맡는 등 진영을 넘나들기도 했는데, 이 후보가 중도보수로 외연 확장을 위해서 영입에 공을 들였단 후문입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모레 출범합니다.

이 후보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부총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금융감독위원장,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습니다.

당내 경선 후보로 함께 뛰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도 선대위에서 역할을 맡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동연 경기지사의 경우 현직 지자체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는 만큼 전면에 나서긴 어렵단 전망입니다.

이 후보는 어제 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선대위의 중앙 기능은 최소화하고, 지역에 '올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수석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통합적이고 효율적이고 현장 밀착적인 그런 선대위를 구성하게 되지 않을까….]

이 후보가 90%에 육박하는 기록적 경선 득표율을 얻은 가운데,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심리 중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등 남은 '사법리스크' 등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는 것도 이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분석이 민주당 안팎에서는 나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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