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통합을 강조하며 중도·보수로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보수 책사'로 불려 온 윤여준 전 장관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전직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기 위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특히 보수 진영인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과 자민련 총재를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묘역도 찾았는데, 통합을 강조하며 중도·보수로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공과는 공과대로 평가해 보되 지금 당장 급한 것은 국민통합이고, 다 한데 모아서 희망적인 미래, 세계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민주당은 오는 30일쯤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인데, '보수 책사'로 불려 온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할 방침입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경제성장, 기술발전을 강조해 온 행보를 이어가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국가 경제라고 하는 게 결국 기업 활동에 의해서 유지될 수밖에 없는데 민생을 책임지는 정치도 경제성장, 발전에 총력을 다 해야될 때(라고 생각됩니다.)]
방문에 앞서 반도체 관련 공약도 발표했는데, 국가 차원의 지원과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정부 여당의 반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던 반도체 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에서 생산하고 판매되는 반도체에는 최대 10%의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해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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