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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배당…김 여사 수사 촉각

<앵커>

금융당국이 얼마 전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이 사건이 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부에 배당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 고발 대상에 김 여사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수사 경과에 따라서는 김 여사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지난 25일 주가조작 등으로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 사주 등 고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에 배당한 것으로 오늘(28일) 확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의 7개월간 검사 내용을 바탕으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으로, 검찰 수사팀은 이첩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직접 수사할지, 다시 금감원으로 수사 지휘를 내릴지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 고발 대상에 김건희 여사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본격 수사가 개시된다면 경과에 따라서는 김 여사에게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김 여사와 관련해 '고발할 만한 내용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지난 24일) : 금융당국 단계에서는 의혹이 제기된 특정인들의 본 건 부정거래 연관성을 확인하여 고발할 만한 내용이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이 원장은 다만 고발 취지에 김 여사와 관련한 사회적 의혹 해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공수처의 '채 해병 수사 외압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수사 외압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받던 인물들이 참여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3년 5월 14일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남긴 글이 의혹을 키웠습니다.

해당 시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했던 때였는데, 삼부토건은 같은 달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한 뒤 1천 원대 주가가 같은 해 7월 5천5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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