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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쿠르스크 해방' 선언…북한 파병 공식 확인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빼앗겼던 쿠르스크를 해방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군이 참전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어제(26일) 교황 장례식을 계기로 이뤄진 트럼프와 젤렌스키, 두 정상의 회동으로 종전 협상이 다시 힘을 받을지도 관심입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국경 너머 진격하면서 러시아 영토였던 쿠르스크는 최대 격전지가 됐습니다.

어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던 쿠르스크를 9개월 만에 완전히 해방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게라시모프/러시아군 총참모장 : 북한 군인과 장교들은 우크라이나 습격에 대항해 전투임무를 수행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용기를 보여줬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에는 최대 1만 2천 명의 북한군이 파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가 침묵을 깨고 북한군 참전을 공식화하고 양국의 혈맹 관계를 부각하면서 김정은의 5월 방러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난항을 겪던 휴전 논의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격렬한 설전을 벌인 지 2달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을 계기로 바티칸에서 만나 휴전안을 논의했습니다.

회담 이후 트럼프는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를 언급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던 기존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보고를 아직 받지 못했지만, (러시아와) 좋은 회담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관련 논의에 소극적이던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미국 측 특사에게 전제조건 없는 평화회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휴전 협상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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