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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보들, 일제히 호남 찾아 산업 육성 공약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이번 주말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나란히 호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호남은 역대 민주당 경선에서 변수가 많았던 지역이라 후보들은 지역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습니다.

전북 새만금에서 연 재생에너지 간담회에선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이른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전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는 거리를 두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전기 공급의 필요성에다가 또 한편으론 위험성이라고 하는 게 동시에 병존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문제 중에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고스란히 남은 총탄 자국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물이 된 전일빌딩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모델인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김경수 후보도 목포와 순천 등 호남지역을 차례로 돌면서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김경수/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다음 정부에서는 우리 지역의 발전을 대통령이나 중앙부처 장관에게 매달리지 않아도 되게끔….]

김동연 후보는 호남을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이른바 '서해안 RE100 라인' 구축을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김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전라남도 끄트머리 해안부터 경기도에 이르는 해안까지의 그 서해안 RE100 라인을 조성하겠습니다.]

민주당의 호남권 권리당원은 약 37만 명.

전체의 30%가 넘습니다.

앞서 경선을 마친 충청, 영남권을 더한 수보다 많습니다.

지난 2021년 대선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에게 유일하게 졌던 권역이었고, 지난 2일,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기도 했습니다.

변수 많은 텃밭, 호남권의 내일(26일) 경선에서 앞서 가는 이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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