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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 재무부서 곧 '2+2 통상협의'…방위비 거론할까

<앵커>

잠시 뒤 미국에서 한국과 미국의 경제 수장들이 2:2로 관세 협의를 시작합니다. 우리 측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협의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우선 우리 측이 이번 협상에서 핵심 목표로 두고 있는 것부터 자세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늘(24일) 한미 관세 협상은 이곳 미 재무부에서 약 40분 뒤에 시작합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하는데, 핵심 목표는 크게 2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상호 관세 부과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고, 특히 지금 25% 품목 관세가 부과되어 있는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신속하게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관세와 함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문제 같은 비관세 장벽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본과의 협상 때를 생각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했고 방위비 문제도 거론했잖아요. 우리한테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협상이 열리는 이곳 재무부 바로 옆이 백악관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까지 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 측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의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필 협상 직전에 미국 측 대표인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런 말을 해서 신경이 조금 쓰이는 상황입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 미국이 안보와 열린 시장을 계속 제공하면, 동맹들은 공동 방어에 더 강하게 기여해야 합니다.]

딱 한국을 지칭한 건 아니지만, 한국 같은 동맹들이 안보에 더 기여 하라는 말로도 들려서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이 요즘 중국에 대해서는 조금씩 누그러진 메시지들을 내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에 매긴 145% 관세가 너무 높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었죠.

이번에는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할 것입니다. 우리가 정할 텐데, 중국 (관세율)도 정해질 수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도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매긴 고율 관세는 사실상 무역 금수조치와 비슷하다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미국이 품목에 따라 대중 관세를 절반 이상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채, 주식 시장이 출렁이자 트럼프가 물러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는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했는데, 중국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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