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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직 대통령 모욕주기"…국힘 "정의로운 판결 기대"

<앵커>

이 소식에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 모욕주기라며 검찰이 마지막 선을 넘은 거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팀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민주당은 "검찰이 넘지 말아야 할 마지막 선을 넘은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을 모욕주고 민주당을 흠집 내려는 '정치 기소'라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소환 통보 후 불과 한 달 만에 그 어떤 조사도 없이, 사위가 받은 월급이 장인에 대한 뇌물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폈다는 겁니다.

대선 40일 전이라는 기소 시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 :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조기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해 보려는 검찰의 정치 행위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검찰이 정치화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창작 소설가로 바뀌었다며, 적확한 증거에 따라 판단하는 시스템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후보와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후보는 각각 "도저히 두 눈 뜨고 볼 수 없다", "분노가 치민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사팀의 노력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판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선심성 고용 정책으로 단기 일자리만 전전하게 만들었던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위에겐 권력을 남용해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면 용서받지 못할 중죄"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가운데선 한동훈 후보가 캠프 대변인을 통해, 편법과 특권의식으로 얼룩진 문재인 정권 행태에 대해 사법부가 정의를 실현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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