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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미국산 LNG 구매, 관세 협상의 중점"

타이완 총통 "미국산 LNG 구매, 관세 협상의 중점"
▲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타이완 총통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가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의 중점이라고 밝혔습니다.

23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전날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총통부에서 열린 '2025 제22회 전국 비정부기구(NGO) 환경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환경단체 대표와 만나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대응하여 미국산 LNG 구매에 나선 것이 앞으로 타이완과 미국의 관세 협상의 중점이라며, 이는 타이완의 에너지 자립도와 강인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 안보가 국가안보라면서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미국 내 에너지 개발에 적극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량치위안 타이완경제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타이완 국영 석유기업인 타이완중유공사(CPC)가 투자하는 미국 알래스카 LNG 개발 관련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타이완 학자들도 개발 기간과 투자 규모가 각각 7년, 약 400억 달러(약 57조 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개발 도중 차기 미국 대선에서 알래스카 LNG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인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 가능성 등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힘을 싣고 있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달 20일 타이완 CPC는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와 LNG 구매·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줘룽타이 타이완 행정원장(총리 격)은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미국과의 2차 관세 협상이 9월 이전에 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 채권 구매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택사항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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