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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싹 다 불태워!" 끔찍한 방화…층간소음 앙심이 부른 비극?

마스크와 보호장구를 착용한 화재감식팀이 시커멓게 그을린 아파트 내부로 들어갑니다.

오전부터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진행된 합동감식에서 당국은 최초 발화 지점과 불이 번진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났던 4층이 CCTV 사각지대라 방화 당시 영상 확보엔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4층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방화 용의자 60대 남성 A 씨 부검 결과 화재로 인한 사망 추정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습니다.

다만, A 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인지 방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지난해 말까지 해당 아파트 3층에 살면서 바로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몸싸움을 벌여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시끄럽다고 엄마한테 해코지를 한 거예요. 서로 밀치다 보니까 저도 넘어졌고, 그 사람도 제가 좀 멱살을 잡은 (상황이 됐습니다.) ]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당시 갈등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조만간 A 씨 모친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A 씨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도 확보했는데, 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해 방화 관련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A 씨가 방화에 사용한 뒤 현장에서 불에 탄 농약분사기에 대한 감정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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