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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달러는 불안해" 믿을 건 오직 금? 금값, 사상 첫 3500달러 돌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 금시세는 현물 가격이 오늘 사상 처음으로 장중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6월물 선물 가격도 처음으로 3500달러를 넘어 3509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3400달러를 넘은 데에 이은 급등세로, 올해 들어 33% 가까이 뛰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엔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은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24K) 1돈(3.75g)에 68만 2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만 2000원 올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됐고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리면서 금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관세 폭탄을 쏘아 올린 미국은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가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데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사임을 압박하며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7.9까지 떨어져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국채의 수요도 감소하면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41%로 올라 미국 입장에선 더 많은 이자를 줘야 돈을 조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통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던 시기엔 달러나 미국 국채로 돈이 몰렸지만 이번엔 반대인 셈입니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에서 빠져나와 일본과 유럽 등으로 이동하면서 엔화와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 조지현 / 영상편집: 김나온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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