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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서 수비형 미드필더 변신…"익숙한 포지션 벗어나야"

이강인, PSG서 수비형 미드필더 변신…"익숙한 포지션 벗어나야"
▲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한다는 포석을 밝혔습니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배치에 대한 질의에 "그렇다. 분명히 다시 그 포지션에서 뛰는 이강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짧은 패스든, 긴 패스든 다 해낼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라면서도 "물론 이강인에게 이상적인 포지션은 아니다. 이강인이 그 포지션에서 뛰려면 수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이강인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익숙하게 생각하던 (기존의) 영역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게 내 생각"이라며 "난 싫어하는 포지션이라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여러 영역을 탐구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많은 걸 얻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와 2024-2025 리그1 30라운드에서 3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대 1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73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지만, 3차례 키 패스와 97%의 패스 성공률, 7차례 크로스를 기록해 소파 스코어로부터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와 함께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받았습니다.

엔리케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을 특히 강조하는 지도자입니다.

각 선수가 고정된 포지션 없이 팀 상황에 맞게 다양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PSG에 입단한 뒤 줄곧 '멀티 포지션 철학'을 강조하는 엔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강인도 스트라이커, 좌우 측면 공격수·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후방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바 있습니다.

르아브르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의중에 따라 3선으로 내려온다면 당분간 예리한 공격력보다는 공수 균형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강인을 3선으로 내리는 구상을 짠 엔리케 감독의 PSG는 리그1 무패 우승에 도전합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PSG(24승 5무)는 패배 없이 잔여 5경기를 넘기면 리그1 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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