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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미표심 잡기 정책 행보…"나도 큰 개미였다"

이재명, 개미표심 잡기 정책 행보…"나도 큰 개미였다"
▲ 발언하는 이재명 후보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늘(21일)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개미 투자자'들의 표심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충청, 영남권 당내 지역 경선에서 90% 안팎의 압도적 득표율로 대세론을 확인한 만큼 정책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 투자업계 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 자산시장이 부동산 중심인 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본시장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라며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황당한 유머까지 생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도 꽤 큰 개미 중 하나였고, 정치를 그만두면 주식 시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99%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추진하다가 정부의 재의요구권, 거부권 행사로 끝내 무산된 상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를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선 "이기적인 소수들의 저항이라고 생각되는데 당연히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상법이 개정되면 지배 대주주의 횡포가 줄어들고 비정상적 경영 판단도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 후보는 "(주식) 종목 수는 세계 5위인데 시가 총액은 15위다. 이는 실제 가치가 거의 없는 종목이 많다는 함의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한 참석자가 "상장 후 영업이익률을 달성 못 한다든가 지속가능성 있는 영업 비즈니스 모델을 달성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를 해야 한다"고 하자 이 후보는 "솎아내야 한다"며 강하게 동의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 후보는 SNS에 글을 올리고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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