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솟구쳐 오릅니다.
오늘(21일) 오전 8시 17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 불은 21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다른 집에서 불이 났다고 계속 소리를 쳐주셔서 신고를 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터지는 소리랑 같이 창문이 날아가서….]
불이 나면서 3명이 건물에서 추락하는 등 급하게 대피했는데, 소방 당국은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남성으로 전신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부상자들도 전신화상과 낙상, 연기 흡입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고 있으며 9시 15분쯤 초진에 성공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