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2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 앞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위헌적 헌재지명 사과와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정애 의원.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대선 출마설이 제기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출마할 거면 대미 협상에서 즉각 손 떼고, 협상에 전념할거면 당장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익을 위해 공직을 쓰고 선거 관리가 의무인데 자기 선거를 준비하는 한 대행은 당장 총리관저를 비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한 대행이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6·3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한 것을 두고, "'아니요'라고 답하지 않으면 이미 마음을 정했다고 보는 것이 3살 이상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본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이미 자기 출마 장사를 위한 졸속 협상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 모든 정부 관계자들이 충실한 예비 협의로 끝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실질적인 협상과 타결은 35일의 시한을 가지고 있는 새 정부에 넘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공관 앞 기자회견에 동석한 같은 당 한정애 의원도 "김 최고위원 말에 공감한다"며 "협상 과정을 좌지우지하려 하는 한 대행의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