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는 "대한민국의 성장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며 "수도권 하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5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오늘(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부울경과 대구경북,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전국을 이렇게 5개 권역으로 나누어 5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영남에도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만들겠다"면서 부산과 창원, 울산을 잇는 순환철도망, 창원과 동대구, 경북을 잇는 대순환철도, 김천과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서부경남 KTX 완공을 공약했습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가덕신공항도 임기 내 완공하겠다면서 부산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이전해 글로벌 정책금융도시, 동북아 물류 허브로 육성하고, 경남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지역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통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의 통상 협상은 다음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니 지금은 그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면 된다는 겁니다.
또 김 후보는 "영남이 민주당의 또 하나의 심장이 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걸어가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영남은 여전히 선거만 치르면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았다"면서, "지난 총선,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했지만 영남에서는 오히려 의석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도 경남에서 두 번 낙선했는데, '언젠가는 나아지겠지'하는 희망 하나로 묵묵히 버텨왔다면서, "여러분들이 이 곳 영남을 지켜주신 덕분에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었고 이제 그 길을 김경수가 걸어보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잡아주신 손 맞잡고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가겠다, 위태위태한 지역소멸의 강을 건너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