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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활절 성당·교회서 축하 의식…"어둠 넘는 희망 필요"

2024년 3월 3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주님 부활대축일 낮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2024년 3월 3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주님 부활대축일 낮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활절인 20일 천주교와 개신교는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를 올리고 최근 혼란과 어려움을 겪은 한국 사회가 희망과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오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주님 부활 대축일 낮미사'를 봉헌합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앞서 내놓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계엄 선포로 시작된 깊은 혼돈과 정치적 혼란은 국회의 계엄 해제 선언,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 과정을 이어가면서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서 "어둠을 넘어서는 희망과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전날에는 예수 부활의 밤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야 미사'를 열었습니다.

부활절을 하루 앞둔 2024년 3월 30일 밤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열린 '파스카 성야 미사'에서 '빛의 예식'이 거행되고 있다.

서울 광림교회에서는 국내 개신교 약 70개 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립니다.

개신교인들은 부활절을 맞이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마음을 모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이 장애인의 날이기도 한 점을 감안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부활의 기쁨을 누리자는 뜻을 담아 서울 중구 소재 구세군서울제일영문에서 '2025 한국 기독교 부활절 맞이 감사와 소망의 밤'을 엽니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발달장애를 가진 성악가들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혼성 앙상블인 미라클보이스앙상블, 농인으로 이뤄진 서울농아감리교회 할렐루야찬양대 등 장애인 예술팀과 이주노동자들로 구성된 서울디아스포라 댄싱팀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2002년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시작해 부활절·성탄절 등 개신교의 축일에 참사 유가족, 쪽방촌 주민, 해고 노동자 등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도 이어집니다.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국회 앞에서 '전세사기 피해자와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 조치를 촉구합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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