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30.4도·대구 29도…초여름 날씨에 '손풍기'도 등장

오늘(18일)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기거나 근접하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쯤 경북 울진군 소곡 지점의 기온은 섭씨 30.4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대구 29도, 영덕 29.1도, 성주 29.3도, 의성 29.3도, 김천 29.5도, 포항 29.5도, 경주 29.7도, 군위 29.8도 등 상당수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했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대구·경북 지역이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남서풍이 유입되는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모레 오전까지 비가 오면서 기온은 조금 떨어지며, 비가 그친 뒤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오늘 오후 2시쯤 대구 중구 동성로에는 반소매 차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부 시민은 양산을 쓰거나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따가운 햇볕을 피해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