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실종된 노동자 1명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16일) 저녁 8시쯤 구조대원 7명이 지하 21미터 아래에서 사고 직후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A 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약 10분 만에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A 씨와 20대 굴착기 기사 B 씨가 현장에 고립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B 씨는 사고 발생 13시간 여만인 지난 12일 오전 구조됐습니다.
B 씨는 고립 초기부터 전화 통화가 가능했지만, A 씨의 경우 사고 직후 휴대전화 전원이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했으며 사고 발생 1시간여 뒤에는 아예 전원이 나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후 기상 악화 및 지반 약화 등으로 수색 작업이 여러 차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A 씨가 이날 발견된 데 따라 실종자 수색 작업은 마무리되고 향후 붕괴 지점에 대한 현장 수습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